이번에도 합본 리뷰가 되었습니다. 5권에 비해서 6권이 그다지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6권의 의미는 "이렇게 살아간다" 정도라고 생각하므로... 자세한 리뷰가 오히려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읽어보는게 중요한 것이죠..
그리고 이번 리뷰는 설명보다도 인용구 위주로 준비를 했습니다.
5권은 뭐랄까, 어느정도의 역할은 마련되어 있습니다. 끝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야 하는 것이라고나 할까... 끝을 맺기 위해 필요한 것들... 끝을 내기 위해 사용된 분량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난데없이 어찌어찌 끝났다.. 라는 것이 아닌, 결단을 내리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필연적인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그것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성장통 반 쪽달이 떠오르는 하늘. 한 소년과 소녀의 만남과 로맨스... 이 정도로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청소년기의 인물들이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내면적으로 성숙해가는 성장소설이라고도 할 수가 있겠지요.. 아니 성장소설 입니다. 성장소설이라구요!
그 때문인지, 유달리 미유키의 시점이동이 돋보입니다.
결단을 위한 준비 4권에서 독자들은 나츠메의 과거를 보았다. 하지만 유이치는 그것을 보지 않았다. 독자에게만 보여진, 아키코에게 한 이야기였으니까. 유이치는 자신의 걸어가야 할 길을 보게 된다. 나츠메의 작은 배려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정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크고 작은 여러 에피소드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전체적인 모양새를 내기 위한 장식 같은 것. 5권은 그야말로 결단을 위한 준비와 성장으로 요약할 수가 있겠지요.
과거는 다시 한번 현세에 나리나니 - 깨달음 아니 이 책에는 왜 이렇게 경력(?)이 비슷한 사람이 많은건지... 나츠메의 과거는 그렇다치고, 보여주기 위한 하마마츠의 부부는 또 그렇지만 이제는 리카의 부모님 이야기까지... 그렇다. 이 책은 같은 과거와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이다. 앞으로의 일조차도...
6권에 와서는 조금 떨어진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그래봤자 몇달이긴 하지만.. 유이치는 안타깝게도 유급하게되고, 리카는 1학년에 입학하게 됩니다.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도 지속되고... 새로운 인물들도 조연으로 나옵니다.
사실 결말이라고 하면, 이런식의 결말밖에 낼 수가 없기도 할 것입니다. 일상의 지속이라는, 죽음의 공포조차도 일상에 젖어버리는... 그래도, 이런 작품이라면... 하는 생각에 조금 특이한 것을 기대했다면, 내 생각은 잘못되었던 것일까?
6권의 평범한 결말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지... 왠지 구매Lv 점수가 떨어진 것 같습니다. -ㅁ=
조금 아쉬운 마음에 하는 말이지만, 영화 러브스토리가 명작인 이유는 주인공을 적절한 시기에 죽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뭐... 그렇게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이야기로, 그야말로 진짜로 시시콜콜한 일상들로,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은 끝나게 된답니다.
뭐.. 이번에는 전체적인 내용보다는 상당히 국부적인 내용에 한정해서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보고, 메인이 되는 것은 대체로 잡아냈다고 봅니다.
아마도 예정이지만,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리뷰는 여기서 끝낼까 합니다. 7권이 남아있고, 8권이 1월에 발매되긴 하지만, 단편집이기도 하고, 더 이상 쓰는 것이 오히려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입니다.